예술에 대하여
제니 사빌: 찢긴 아름다움, 신체를 뒤틀어 새롭게 보다
제니 사빌: 찢긴 아름다움, 신체를 뒤틀어 새롭게 보다 그녀의 붓끝은 왜 신체를 해체하는가?제니 사빌(Jenny Saville, 1970-)의 그림을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본능적으로 움찔하게 된다. 아름다움과 기괴함, 사실적 묘사와 왜곡이 공존하는 그녀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심리적 충격을 선사한다. 그녀의 작품은 일반적인 아름다움의 기준을 벗어나 왜곡된 인체, 거대한 여성의 신체, 피부의 결점과 주름, 그리고 사회적 시선이 덧씌운 육체적 관념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그녀는 기존의 미술에서 이상화된 인체 표현을 거부하고, 있는 그대로의 몸, 그리고 그것이 가지는 현실적 무게와 존재감을 회화적으로 탐구한다.그녀의 작품은 고전적인 기법과 현대적인 감각이 결합된 독창적인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초기 르네상스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