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대하여
루시안 프로이트: 살갗의 질감과 깊은 응시, 그는 인간을 어떻게 해부했는가?
루시안 프로이트: 살갗의 질감과 깊은 응시, 그는 인간을 어떻게 해부했는가? 왜곡이 아니라 현실이다: 그는 왜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그렸을까?루시안 프로이트(Lucian Freud, 1922-2011)는 20세기 가장 강렬한 인물화 작가 중 한 명으로, 인체를 극도로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불편함을 자아내는 그림을 남겼다. 그의 작품을 보면, 거칠고 두꺼운 붓 터치, 피부의 주름과 처짐, 굴곡진 몸의 형태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상적인 초상화나 누드화와는 거리가 멀다. 그는 왜 이렇게까지 적나라한 인간을 그렸을까?프로이트는 단순한 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려 했다. 그는 회화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살아있는 존재의 흔적이어야 한다고..